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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개념 (Persona)

심리학

by 장트러블 2022. 9. 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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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칼 구스타프 융 (Jung, Carl Gustav, 1875~1961)

스위스의 정신의학자, 심리학자로 '프로이트의 후계자'로 지목받으며, 학계에서 프로이트와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인물이다. (해당 블로그에 카를 융에 대해 다룬 글이 있습니다.)

 

페르소나 (Persona)

페르소나는 본래 고대 그리스의 연극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그는 또 타인에게 파악되는 자아 또는 사회적 지위나 가치관에 의해 투사된 성격을 '페르소나'(Persona)라고 지칭했다.

페르소나가 있기 때문에 개인은 생활 속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반영할 수 있으며, 자기 주변 세계와 상호관계를 맺을 수 있다. 융은 이를 외면적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 자신의 모습, 사회적 자아로서 사회적 역할에 따라 변화하는 ‘ㅇㅇㅇ로서의 나’와 같은 인간의 가장 '외적인 인격'으로 정의했다. 또한 페르소나는 자신의 고유한 심리구조와 사회적 요구 간의 타협점에 도달하도록 도와, 개인이 사회적 요구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융은 페르소나가 진정한 자아와 다르며,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 하거나 자신을 은폐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진정한 자아와 갈등을 일으킨다고 보았다. 영화에서 페르소나는 감독이 영화 속에서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반복적으로 등장시키는 특정 배우를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주의 영화 감독들은 자신의 영화 세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역으로서 특정한 배우와 오랫동안 작업하는데, 이때 배우는 감독의 페르소나(가면)가 된다.

자아의식의 형성 및 분화

아동은 시종일관 우선 삼인칭 혼잣말을 합니다. 나중에 자아 계열 혹은 자아 콤플렉스가 분열을 통해서 자신의 에너지를 얻게 될 때 비로소 주체 또는 자아 존재의 느낌이 생겨납니다.

자아가 최초에 획득한 의식성으로 외부 대상을 아직 인식할 정도가 아니며, 심지어 앞서 경험했던 것들도 제대로 연결하여 보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아는 겨우 자신의 존재를 떠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는 아이가 자신을 제삼자로 부르는 현상으로 드러납니다.  그것은 아이가 일인칭으로 스스로 말하기 시작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기억의 연속성이 시작됩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근본적으로 자아 기억의 연속입니다.  말하자면 의식을 획득한 자아가 근원적인 상태에 서 따로 떨어져 나와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으로 작용할 충분한 힘을 갖추었을 때 가능하게 됩니다.

자아가 경험된 사실에 대한 연속적인 기억을 가지게 되는 것은 나라고 하는 일인칭적 주체 감이 획득되어야 가능하게 될 때입니다. 이런 자아의 고유영역을 자아 콤플렉스라고 부릅니다. 아이는 3~4세에 이르러서야 겨우 ‘나’라는 주체로써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라는 주체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아동기의 자아의식은 아직 활동의 완전한 주체가 되지 않습니다. 겨우 ‘나’라는 주체의 영역이 드러날 뿐입니다. 자아 콤플렉스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나 인격의 표면에 드러나며, 이로 인하여 다른 콤플렉스와 달리 유일하게 전체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적인 분화를 이룩하게 됩니다. 자아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단무의식이 제공하는 환경 속에 머물렀습니다. ‘나’라는 주체 감이 형성되면서 근원적 집단 무의식은 자연히 상대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이는 주로 부모의 특징으로 은유됩니다. 자아는 그곳에서 형성되었으므로 마치 자식과 같이 됩니다. 집단 무의식이 부모라고 하는 것은 여전히 ‘자아’를 감싸고, 보호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춘기에는 성적 욕구가 생겨나는 등 신체적으로 성숙하게 되지만, 동시에 정신적 탄생도 있게 됩니다. 이때의 정신적 탄생은 부모가 된 ‘집단 무의식’의 영향력으로부터 구별되는 영역으로 독립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나라는 주체가 생겼으나, 제대로 분화하여 분리가 되지 않는 한에서는 부모의 심적 환경 속에 머무르고 있으며, 사춘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나’라는 개체로서의 특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춘기는 “생리적 혁명의 시기이자 동시에 정신적 혁명”의 시기인 셈입니다. 사춘기에 일어나는 정신적 혁명은 6~7세부터 서서히 시작된 것입니다. 6~7세의 아동은 유치원, 학교 등에 가게 되는데, 이 시기에 내재한 부모상을 외부에 투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이로써 아동은 실재의 부모상과 내면의 부모상을 분리할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아동은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자유의지의 느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이것으로 부모와 갈등을 겪어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흔히 ‘미운 일곱 살’의 시기는 바로 부모상으로부터의 분리라는 문제가 드러나는 시기이므로 아이는 ‘아니’라는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6~7세 때에 일어나는 부모상과의 분리는 결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으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근원적 무의식에 대립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외부의 제약이 주관적 본능적 충동을 방해한다 하더라도, 그러한 억제나 제약은 스스로를 분열시킬 정도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시기에 아동의 상태는 본능에 대결하는 것이지만, 이것 자체가 본질적으로는 본능에 따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이때의 아동은 충동에 굴복하거나 아니면 다른 외적 요구에 완전히 일치하게 되면서 가능한 분열을 피해 가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춘기에 이르면 외부의 간섭이나 제약이 본능적 충동을 억압하기 시작하고 하나의 충동이 다른 충동에 대해 대항하는 형태가 되면서 정신의 내부는 서서히 복잡한 갈등의 구조로 변해갑니다.  다시 설명하면 자아의’이 의지력을 갖고 주도하게 되면서, 서서히 본능적 충동들을 억제하거나 수정하려 함으로써, 마침내는 본능은 대립하는 힘으로 작용하게 되어 버립니다. 이로 인하여 본능적 충동들은 강한 정동성의 콤플렉스로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사춘기에 이르면 자아는 집단 무의식의 본능적 충동에 동화하지 않고 오히려 대립하면서 일방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한 충동이 다른 충동에 대해 서로 대립적이 되면서 마침내는 자아 자체가 2중 적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춘기의 정신적 혁명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니마(anima)/ 아니무스(animus)

자아의식이 외부환경의 적응을 위해 제2의 자아인 페르소나와 전적으로 동일시를 하게 되면, 내부 환경에도 적응을 요구하는 무의식의 작용이 있게 됩니다. 페르소나가 사회적 적응을 하기 위해 작동했던 외적 인격이라면 아니마, 아니무스는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내적인 인격입니다.  바로 아니마 혹은 아니무스가 페르소나에 보상적으로 작용하는 내면의 인격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아는 자신의 일방적 태도를 개선하고 전적으로 집단 무의식의 조절력을 신뢰하고 맡김으로써 기꺼이 무의식과 함께하는 통합적 인격을 형성하기에 이릅니다. 모든 여성의 내부에 있는 남성적 요소는 아니무스입니다.

융은 모든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양성적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남자는 내부에 여성적 요소가 있고 이를 아니마라고 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한쪽 성이 우세하면 나머지 성은 열등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성의 무의식에는 여성성의 정신 원리가 열등한 상태로 존재하고 여성의 무의식에는 남성성의 정신이 존재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양성성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이성과 사랑을 겸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성성의 속성은 이성(logos)이고, 여성성의 속성은 사랑(eros)입니다. 따라서 성숙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 남자는 내부에 잠재해 있는 여성성, 즉 사랑을 이해하고 개발해야 하며, 여자는 내부에 있는 남성성, 즉 이성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마, 아니무스는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내적인 인격으로 제2의 자아, 페르소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페르소나의 일방적 독주를 조절할 자기 내면의 무의식,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성숙한 자기(self)로 나아가게 하는 안내자인 것입니다. 즉, 생물학적 성을 뛰어넘어 자신의 팽창된 남성 또는 여성 페르소나를 조절하는데 자신의 잠재한 아니마 또는 아니무스 인격이 보상적 작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 및 출처: 신박에듀 (edum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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