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 - 방어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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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기제

방어 기제(防禦機制, defence mechanism)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잠재적인 불안의 위협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실제적인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조절이나 왜곡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사용되는 심리학적 매커니즘이다. 불안은 자아에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이며, 불안은 세 가지 자아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야기된다. 자아는 충동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원초아'와 완벽성을 추구하는 '초자아'와의 갈등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한다. 즉 불안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 동기화가 되는 것처럼 역시 불안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방어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인간은 원초적으로 불안한 것을 피하려하며, 그것을 벗어나기를 원한다. 따라서 인간은 갈등으로 인한 불안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며 특히 위협적인지 분명치 않는 상황이나 혹 자아개념을 위협하려는 심적 갈등이 생겼을 때 일어나며, 이성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임에도 불안을 통제할 수 없으면 자아를 붕괴의 위험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사고 및 행동 수단이다. 방어 기제는 성격발달의 수준이나 불안의 정도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발현되지만 몇몇의 공통된 특성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방어 기제가 사실을 거부하려거나 왜곡시키려 한다는 점이며, 또 다른 공통된 특성은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형

1. 부정 (denial)

-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방어 기제로써, 심한 정서장애인과 아동들이 주로 사용한다.

위협적인 현실에 겁을 먹어 눈을 감아버림으로써 무의식적으로 불안을 방어해 보려는 수단중에 하나이다.

실제로 여러 사람들은 불안을 일으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어려워 거부해버리는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이나, 소중한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 그 죽음 자체를 믿을 수 없어 부인한다든지, 전쟁의 공포를 없애기 위해 그것의 비참함을 느껴 눈을 감아 버리는 것 등이다.

 

2. 억압과 억제 (repression)

- 프로이드는 억압을 일차적 자아방어로 간주하였으며, 이것은 더욱 정교한 방어 기제의 수단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불안을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회피하기 때문이다. 억압을 의식하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충격적이어서,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도 모르게 억눌러버리는 것을 말한다.

- 또 다른 방어 기제나 신경증적 증상의 기초가 억압이 되는 반면에, 억제라는 것은 직접적으로 의식을 하면서 생각과 느낌을 눌러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욕구불만에 의해서 긴장을 스스로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이나 혹은 부당하다 느끼고있는 원망 등을 억제시켜 의식의 세계에서 말살하려고 하며, 생각이나 느낌조차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는 방어 기제이다. 억제의 바탕이 된 극단적인 경우가 억압이라 말한다.

 

3. 투사 (投射, projection)

- 자신의 자아에 내재되어 있으나 스스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들을 다른 사람, 즉 타인의 특성으로 돌려버리는 수단이다.

자기 자신의 심리적 속성이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버리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화가 나 있는 것은 의식이나 생각 등 느끼질 못하고 상대방이 화를 내고있다고 생각하는 것임으로 그 예를 들 수가 있다.- 자기 자신이 위험에 처해있거나 용납을 할 수가 없는 원초아의 욕망이 자기 자신의 욕망이 아닌 다른 사람, 타인의 욕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4. 고착 혹은 병적 집착 (fixation)

- 성격발달의 단계 중 여러 어느 한 단계에 머물러 다음 단계로 발달하지 않고 멈추어 있음으로써 그 다음 단계가 주는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벗어나려 하는 방어 기제이다.

- 스스로 자기자신이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보다는 타인에게 의지하고 싶어하는 아동은 성인이 되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규칙이나 책임을 감당해야하는 것이 두려워서 더 이상 성장하기를 거부하고 유아기에 병적으로 집착을 해버리는 것이다.

- 어른다운 행동 및 사고를 하여야하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수준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며 발전하지 않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5. 퇴행 (regression)

- 각각의 개인이 사회적으로 용납이 되지않는 근본적인 충동들을 사회적으로 용납된 생각이나 행동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적절히 전환시키는 자아기능이다. 승화는 자아로 하여금 충동의 표현을 억제하려 하지않고, 그 충동의 목적 및 대상을 변화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충동들을 유일하게 건전하며, 건설적인 방법들로 다루는 방어기제라고 볼 수 있다.

- 스스로 자기 자신의 공격적인 그 충동을 예로 들어 운동, 복싱 즉 권투 경기 및 시합을 통해 발산하므로 사회적으로 환영받는 대단한 운동 선수가 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6. 치환 혹은 전이 (displacement)

- 치환은 자기 자신의 목표 혹은 인물을 대신하여 대치할 수 있는 다른 대상이나 타인에게 에너지를 쏟아버리는 방어 기제들 중 하나로, 위협적인 타인과 대상에서 그나마 덜 위협적인 대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그것들은 불안정한 상황과 주변 환경에서 작용하기가 쉽다. 가정에서 자주 학대를 받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가족들에겐 사랑을 느낄수가 없지만, 교사에겐 각별한 사랑을 주는 것이 치환의 예시다.

- 높은 수준의 불안 혹은 죄책감들을 수반하는 그 충동에 대한 보편적인 방어기제들 중 하나가 전이인 것이다.

- 예로 들었을 때, 프랑스에서 실업률이 최고에 달하였을 때 고양이가 없었다는 말은 자신을 실직시켜버린 대상이나 타인에게는 화풀이 할 수가 없는 시민들이 애꿎은 고양이들에게 화풀이를 하여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고양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었다.

 

7. 반동형성 (反動形成, reaction formation)

- 자아는 때때로 반대되는 행동들을 함으로, 오히려 금지되었던 충동들이 표출되는 것으로부터 스스로 자신을 조절하거나 방어하려고 하는데 이것들을 반동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반동형성은 첫번째, 받아들일 수가 없는 충동들을 억압하고 두번째, 그 반대적인 행동들이 의식적 차원에서 표현되는 것으로 두 가지의 단계를 거친다.

- 반동형성은 사회적으로는 허용된 것이나 강박적이고 과장되고 엄격한 특징들을 가진 행동들 중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

예로 들어, 흑인  여성들에게 강한 성 욕구를 느끼는 백인 남성이 흑인 남성들을 성적으로 문란하며 타락된 성 생활을 한다고 비난하는 것들이다.

 

8. 철회 (undoing)

- 스스로 자신의 욕구들과 행동으로 인하여 타인이나 다른 대상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느꼈을 때, 그 피해적 행동들을 중지하고 원상복귀 시키려는 일종의 속죄 행위들이다.

- 예로 들자면, 부정으로 번 돈들의 일부를 자선사업 및 봉사에 쓰이는 것, 부인을 폭행한 남편이 꽃이나 선물을 사다주는 것 등이 있다.

 

9. 동일시

- 동일시는 타인이나 다른 사람 및 대상의 태도나 신념 및 가치 등의 것들이 자신의 것으로 채택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이나 대상의 특성이 본인의 성격에 흡수되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성공적인 해결방법은 같은 성의 부모와의 동일시 함으로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그리고 동일시를 통하여  '초자아'가 형성되며 성체성사에서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누는 것들도 동일시의 형태들중 하나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가 좀 더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자 함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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